2008년 4월 1일 화요일

Prescribed Fires Festival

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옛 제주의 목축문화를 계승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이밴트화 한 축제다.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는 가가호호 2~3마리 정도의 소를 기르며 밭 경작 등 주요 노동력으로 삼아 왔다. 농번기가 끝나면 중산간 지역 마을 공동목장에 소를 방목하였고, 새 봄을 맞아서는 마을마다 소를 기르는 가구들이 윤번제로 돌아가며 아침 일찍 소를 이끌고 풀 먹이러 다니던 풍습이 있다. 이처럼 소를 모아 풀을 먹이도록 하자면 초지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아 중산간 지역 양질의 목초가 자란 들판을 찾아다녀야 했다. 이를 위해 제주선민들은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,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다. 이러한 불놓기를 일컬어 들불놓기<‘방애’ 놓는다.-제주향토어>라 한다. 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바로 이러한 제주선민들의 옛 생활풍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·발전시킨 축제인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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